***심심풀이 땅콩처럼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진짜 밟고 있다니. 렌데는 팔짱을 낀 카이가와 그가 한발로 밟고 있는 적 두목(처럼 보이는 털보아저씨)을 묵묵히 바라보는 중이다. 진짜 밟히고 있다니. 꿇은 채 등을 밟히고 있는 적 두목 털보 아저씨는 자신들이 절벽을 타고 멋있게 등장할 때 상대방이 더 멋있게 외친...
***좀 늦었지만 간단소개: 아마 정상인()이 없습니다*** 어느 응접실. 신님은 머리를 움켜쥐고 책상 위에 엎어져 끙끙 앓는 소리를 내고 있었다. 문득 언젠가 이 공간에서 렌데와 나눴던 대화가 주마등처럼 머릿속을 스쳐지나간다. “거절하겠습니다~” “뭣.” “당연하잖아요. 이렇게 약한 저 혼자한테 어떻게 그런 막중한 임무를 맡기실 수 있나요?” “네가 어딜...
***시스템 [메인 퀘스트 '——'을 시작합니다.] *** 화려하고 웅장한 성을 방불케 하는 아랄·페렌세르 여러 성탑 중 가장 거대한 시계탑. 넓은 날개를 펼친 하얀 독수리 한 마리가 꼭대기에 앉아 늠름한 자태로 하늘을 건너보고 있다. “저거 뭐래?” 허나 내일모레의 점심 식단처럼 멀게 느껴지는 거리이기에 카이가는 인상까지 쓰면서 콩알만한 동상의 윤곽을 조...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스토리. 판타지 코미디???*** 서재이자 응접실로 보이는 작은 공간. 생각지도 못할 높은 위치라 보여주듯 창 밖의 풍경으론 푸른 하늘과 새하얀 구름뿐이다. 이 거대한 수채화 같은 창문을 등지며 한 남자가 심각한 표정으로 앉아, 고급스러운 목재 책상의 매끈한 표면에 두 팔을 세우고 양손을 깍지 껴 이마를 지탱하고 있었다. 매우 큰...
빛 바랜 붉은색 하늘을 가리며 선명한 청녹색이 눈앞에 불쑥 들어왔다. “이렇게 끝나기 아깝지 않아?” 후회는 없었다. “난 아까운데.” 남이 뭐라 하던. “아직 전혀 만족 못 했는데, 끝내기 아깝잖아.” …… “조금 더, 놀아볼 생각 없어?” 작고 새하얀 손이 스윽 다가온다. 점멸하는 시야 속, 무심코 마지막 힘을 끌어올려 마주 잡았다. 피가 짙게 물들어 ...
***어쩌면 있었을지도 모르는 이야기*** 화창한 날씨다. 따스한 햇볕 아래를 분주히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도 왠지 모르게 밝아 보인다. 혹은, 심경의 변화에 따른 풍경일 수도 있다. 최근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 참이다. “으음, 곤란한데.” 그렇다고 이런 부작용을 수시로 발생시켜도 좋다는 뜻은 절대 아니었다. 머리를 한번 쓸어 넘긴 뒤 눈앞에 펼친 반투명한 ...
***프롤로그*** A.R. 975년. 어딘가로부터 전달되어 온 낮은 폭발음이 상하좌우 바닥과 벽을 위험하게 흔들었다. 이미 같은 전율을 수차례 견뎌냈기 때문인지 제압 작전 최대 방해물 중 하나였던 견고한 내벽 곳곳에도 금이 가고 있다. 우박처럼 간간이 떨어지는 파편들을 피하며 쉬지 않고 내부 깊숙이까지 달려가던 청년 둘이 시선을 교환했다. “3소대, 목표...
그때 시야 한가득 따스하게 빛나던 조각들은 역시 가족들의 초상화였다. -10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가족이었다. 그래서 방심했다. 아니, 착각하고 있었다. 웃고 울고 떠드는 행복한 일상이 언제까지나 계속될 것이라고. 불행은 남의 몫이라고. 갑작스레 찾아오리라는 생각 따위 전혀 하지 않고 있었다. 하얗고 긴 가운을 입은 의사 선생님이 무언가 설명을 해주셨으나...
***<무섭지 않은 이야기>의 2부 같은 무언가. 의 프롤로그. 손 가는대로 써놓은 단편. 숨이 차오르다 못해 입 밖으로 터져 나온다. 목구멍 깊은 곳으로부터 뒤따라 올라오는 비린내와 헛구역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달린다. 다리는 물론이고 온몸에서 소리 없는 비명이 들려왔으나 여기서 멈출 수는 없었다. 너무 늦었다. 이미 너무 많이 늦었다. ...
◈◈◈ 울프 [B팀 둘.] [문제 없는가?] [이쪽은 기억의 보물 하나 입수. 머드와 조우하여 도주 중.] 폭스 [웃와아 보고서 말투! (웃음)] 울프 [어이.] 폭스 [이쪽은 글쎄] [사알짝 위험한가? 싶었지만 문제 없이 보물찾기 한창이랄까나] 래빗 [교차로] 폭스 [교차로에서 보자 하네] 라이온 [뭔데 단어로 교류야] 폭스 [사실 지금 조오금 뭐랄까] ...
같이 놀자. 어디서? 어디든. 누구랑? 나랑. 넌 안되잖아. 왜? 너는——니까. 아니야. 나도 같이 놀러 갈 수 있어. 두고 가지 마. …… 두고 가지 말라고 했는데…… …… 어쩔 수 없네. 도망가면 잡아와야지. 그런 게임이었지? …… 잡은 다음은? 다음은? 내 마음대로 해도 돼? ——다시는 못 도망치게 만들어줄게. ◈◈◈ “하——아아——” “한숨이 너무 ...
묵혀두었던 조각글들까지 탈탈 털어서 창고에 쌓아둔 상태입니다. 난잡하게 보일지언정 본인 마음에 들도록 정리하는(a.k.a. 벌여두는) 성격이라 여기도 그렇게 변해가고 있는 느낌. 아직 정리가 필요한 문제의 장편()들과 깨작인 조각들을 하나 둘씩 다듬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에잇 미루고 미뤘지만 결국은 해야할 일이지 빌어먹을 랜섬웨어 네 그렇습니다 저것 때문에...
다음 생은 미역이 되자
자유로운 창작이 가능한 기본 포스트
소장본, 굿즈 등 실물 상품을 판매하는 스토어
정기 후원을 시작하시겠습니까?
설정한 기간의 데이터를 파일로 다운로드합니다. 보고서 파일 생성에는 최대 3분이 소요됩니다.
포인트 자동 충전을 해지합니다. 해지하지 않고도 ‘자동 충전 설정 변경하기' 버튼을 눌러 포인트 자동 충전 설정을 변경할 수 있어요. 설정을 변경하고 편리한 자동 충전을 계속 이용해보세요.
중복으로 선택할 수 있어요.